개인적으로 모기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지긋지긋한 해충입니다. 잘 때 엥엥 거리는 소리는 물론이고, 물리고나면 가렵기까지합니다. 게다가 말라리아, 상피병,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등 질병을 옮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일본뇌염의 경우는 최근까지도 그 피해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충 인 모기의 천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기는 지구상에 약 35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해충이면서도 다른 곤충들과 같이 머리, 가슴, 배 부분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는 사실이지만, 피를 빨아먹는 모기는 암컷 입니다. 수컷의 경우는 식물의 즙이나 과일의 즙을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빨간집모기의 경우에는 72일간 생존을 한다고 연구되었으며, 13회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한 번에 약 150~160개의 알을 낳는데, 암컷이 피를 빨아먹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알을 낳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서 입니다.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 이유도 알았으니, 이제 모기 천적 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기가 유충(장구벌레) 상태일 때의 천적은 붕어, 송사리, 미꾸라지 등 수중생물입니다. 특히 미꾸라지같은 경우는 생명력이 강하고, 우리나라에 많이 분포한 습지, 논, 농수로 등 진흙이 있는 곳에서 서식을 하며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천적입니다. 이 때문에, 요즘은 여름이 시작되기전에 미꾸라지들을 냇가에 방생하는 행사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계곡에 많이 서식하고있는 송사리의 경우도, 크기가 작기는 하지만 모기의 유충들을 많이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니, 물놀이를 갔다가 무분별하게 잡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사마귀가 있습니다. 사마귀는 날아다니는 모기 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종류의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생김새처럼 사냥의 기술이 잘 발달되어있습니다. 특히, 밤에도 낮처럼 활동을 하기때문에, 밤에 주로 활동하는 모기 천적 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마귀는 밤에도 잘 보이도록, 낮에는 눈이 녹색으로, 밤에는 눈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곤충 입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밤에도 잘 볼 수 있고, 밤에도 모기를 잡아먹는 곤충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거미가 있습니다. 거미는 많은 사람들이 기분나쁜 동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인간이나 동물에게 해를 끼치는 파리, 모기, 바퀴벌레 등 위생곤충 뿐만아니라 산림해충이나 농작물해충을 잡아먹는 천적 으로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동물입니다.
잠자리의 경우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않지만, 곤충들 중 에서는 상위에 속하는 포식자입니다. 파리와 날파리 뿐만 아니라 모기 천적 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잠자리는 성충이 되면 하루에 200여 마리의 모기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모기의 속도가 시속 2km 인데 반해, 잠자리는 60km 이상의 속도로 날아다니며 잡아먹습니다. 잠자리는 유충 때도 모기의 유충을 잡아먹으며, 성충이 되어서도 모기를 잡아먹으니 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올해에는 많이 물리시지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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