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에는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만한 공간이 학교 운동장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학교 운동장에서 조기축구회나 야구시합 등을 하고있으면, 그마저도 신나게 뛰어놀 수 없어서 아이에게 미안할 때가 많은데요. 신나게 뛰어놀으라고 남양주 한강체육공원 에 다녀와봤습니다.
돗자리 펴놓고 앉아서 도시락도 먹고, 한강구경 도 잘 하고왔네요 :)
처음으로 남양주 한강체육공원 에 가면서, 샌드위치와 이것저것 먹을 것을 준비해가지고 점심시간 즈음에 가게되었는데요. 주차장 바로앞에 커피숍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길을 따라 걸어보니 운동장에 돗자리를 펴놓을 장소가 있어서 운동장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펴뒀습니다.
주차장이 사람이 많은 시간에 오면 복잡할 것 같기는 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쪽으로 커피숍들이 보여서, 다음에는 도시락을 굳이 싸오지말고 커피숍에 가서 먹자는 이야기도 했었네요ㅋㅋ
남양주 한강체육공원 은 뭔가 예쁘게 심어져있다거나 포토존이 따로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강과 바로 붙어있어서 한강구경 을 할 있다는 것과, 굉장히 한적하다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이 길 끝은 도로가 공사중이어서인지, 자전거도 다니지않아서 땡글이가 아주 좋아하며 킥보드를 탔던 곳 입니다.
운동장도 굉장히 넓은 편 이었는데요. 운동장 바깥쪽 으로는 잔디가 심어져있고, 그늘막도 설치가 되어있어서, 돗자리를 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자전거가 많이 다니는 도로쪽 으로도 그늘막이 세워져있었는데요. 드론을 날리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직은 해가 쨍쨍해지면 더운편이어서 길을 따라서 몇 번 킥보드를 타고나더니 땀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돗자리에서 도시락을 먼저 먹기로ㅋㅋ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기는 힘들어서, 집앞 파리바게트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사갔는데요. 별것아닌 도시락이었지만, 한강을 바라보면서 먹으니 왠지 더 맛있는 것도 같았습니다.
땡글이는 잠깐 앉아있더니만 민들레씨앗을 발견하고 다 불어버릴 것 처럼 돌아다녔습니다ㅋㅋ
아이들이라면 웬만하면 좋아하는 민들레씨앗들이 여기저기에 너무 많아서 아이와 함께 가보기에도 좋겠더라구요.
잔디밭에는 메뚜기같은 곤충들도 있어서 메뚜기가 뛰면 땡글이도 같이 뛰어다니곤했는데요. 무서워서 잡지는 못하고 구경만 열심히 하더라구요^^
구름이 없이 맑은 날 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커피숍이 있는 장소이다보니, 점심식사 후에 디저트를 드시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았습니다. 주차장에 차가 금방 꽉찼더라구요.
한강구경 을 하면서 돗자리를 펴두고 누워서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찾아갔을 때는 꽃 구경도 하고 예쁜 사진도 많이 남기고 싶었는데요. 생각보다 허허벌판 이라는 생각이 드는 장소였습니다. 아내와 저보다는, 땡글이가 신나게 뛰어다니며 특히 좋아했던 남양주 한강체육공원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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